※ 초스피드 순산 자연분만 생생후기 2탄 이야기 이어가 볼께요!
분당제일여성병원 가족분만실 입장하자마자 3종 굴욕이라는 제모 관장 내진을 진행했답니다. 근데 저는 굴욕처럼 느끼지 않았던게 남편이 들어오기전 옷 갈아입으면서 간호사 분이 정말 스피드로 제모 쓱쓱에 내진 쑥~ 하고 바로 관장약 초스피드 투입! 이렇게 세가지가 정말 1분도 채 안된 시간에 다 이루어졌고 오히려 링겔 바늘이 굵어서 그거 꼽는게 더 아팠지 이건 뭐 제모를 한건지 관장약을 넣은건지 내진이야 뭐 진통중이니 그러려니 하고 저는 생각보다 괜찮았어요! 사람마다 느끼는건 다 다르겠지만 인터넷상 글들에 나와 있듯이 무지하게 굴욕적이고 다신 겪고싶지 않는 추억 뭐 그정도는 절때 아니예요 전 그랬답니다. 아님 분당제일 분만실 간호사님들이 초스피드 달인이신건지...
제모 내진 관장약 투입까지 끝나니 남편입장! 관장약 넣자마자 참지 못하신다는 글들 많이 봤는데 저는 집에서 자연관장이 조금 되서 그런지 진짜 여유있게 5분~10분 사이정도는 참고 이쯤 가도 되나 싶을때 분만실 방안에 함께 딸려있는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끝내고 다시 자리에 누웠답니다. 그때까지는 정말 미칠듯한 진통은 솔직히 없어서 남편부탁해서 브이 인증샷까지 찍었지요!
이렇게 사진 찍고 잠시 간호사 한분이 들어오더니 촉진제 투여한다고 하고 링겔 통해 촉진제 들어가니 조금 있다가 부터 지금까지 느껴보지 못한 통증이 한번씩 휘몰아치더라구요! 와~ 드디어 진통이 이거구나 싶었죠~ㅠㅠ 출산전 남편과 다녔던 산모교실 선생님의 호흡법을 옆에서 남편이 계속 함께 해주면서 정말 그 호흡법때문에 살았던거 같아요. 저는 분당제일여성병원 문화센터에서 하는 출산교실을 남편과 수료하고 수료증까지 당당히 받았답니다! 딱 두번 4시간정도 수업들은게 전부 였지만 그시간이 매우 유용했던 셈이죠!
촉진제 들어가고 진통이 갑자기 거세지니 간호사분이 내진 하시더니 많이 열렸다며 무통 시술 들어간다고 무통 시술 해주시는 선생님 오시고 아 이제 나는 살았구나 싶었죠! 그 와중에 무통 시술하는거는 아프지도 않아요! 다 할수 있고 그냥 등줄기에 물이 싹~ 스며 들어가는 묘한 느낌 나고 끝!! 아 이제 나는 무통 천국을 맛보겠거니 했는데 이건 뭐 갑자기 더더 심해지는 진통!
아아 왜이러지 하며 나도 모르게 주기적으로 나오는 신음소리에 간호사님들도 갸우뚱! 무통 맞은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건줄 알았는데 간호사님의 내진이 이루어지고 와우! 벌써 10cm 다 열렸다며 무통빨 안받을꺼라고! 저는 정말 짧고 굵게 쓰나미처럼 진통이 왔다 갔다했더랬지요! 무통빨 덜 받아도 되니 아기 빨리 만나자!! 이 생각으로 많은 자연분만 후기글들에서 봤듯이 진통이 올때 밑으로 응아 하듯 힘주기를 반복!!
중간중간 간호사쌤 내진 계속 이여졌지만 뭐 이젠 내진은 아픈것도 뭣도 아닌 그냥 밑이 내것이 아닌 그냥 이시간이 얼른 끝나길 바라며 계속 응아하듯이 힘주기 반복! 진통 없을때 아주 잠시 쉬다 바로 진통올때 힘주기를 하는게 쉽지 않더라구요! 아파죽겠는데 그 와중에 힘을 준다는게 저한테는 어렵더군요! 그래도 저는 간호사쌤이 하라는데로 충실히 따랐고 저 진통 올때마다 남편이 등이랑 목부분을 계속 받춰주고 있어 오히려 출산후 저는 몸에 근육통이 없었는데 무거운 제 몸 받치느라 남편이 근육통이 왔었네요! 정말 남편없이 혼자 힘주기 하시는분들 대단하신듯!
저는 그렇게 10cm까지 열리는건 촉진제 덕분인지 짧은 시간안에 끝나서 오히려 나중에는 촉진제 중단하고 힘주기만 계속! 저는 열리면 아이가 곧 나오는줄 알았더니 다 열리고 그 다음 힘주기가 대박이였어요! 남편과 수간호사쌤의 다정하고 격려해주시는 위로 덕분에 진짜 많은 힘 됐어요~ 분만실 간호사 분들중 어리고 젊은 간호사는 쫌 냉정하게 그렇게 힘주시며 오래걸려요 애 안나와요 하며 하셨던 분이 계신가하면 수간호사님이나 나이 좀 있으신분의 내진과 힘주기 해주실때는 많은 위로가 됐고 마지막에 나이 쫌 있어 보이시는 간호사님의 폭풍내진이 있은후 선생님 콜 하세요 하는데 띠로리~! 선생님 콜이면 이제 애기 나온다는 뜻!! 아 이제 살았구나 싶더라구요!
그렇게 여러 간호사님들과 남편의 힘주기가 계속 되고 우리 박*현 과장님 등장! 회음부 절개도 진짜 순신간에 이루어지고 회음부 절개도 두려워 하시는분들 있으실텐데 진통 중에는 느낌도 안와요! 걱정안해도 되세요! 선생님이 힘 잘 주세요 한번에 낳읍시다 했는데 한번엔 안되고 선생님과 간호사님들과 남편과 다같이 세번정도 진짜 별이 보이고 하나님 한번 만나고 온듯한 진통 오고 응애응애 아가가 나왔답니다. 아가 나오자마자 정말 신기하게도 그 진통들이 싹~ 사라지고 조금있다 태반 꺼낸다 할때도 저는 정신없이 금새 끝나서 그렇게 힘들지 않고 아가 나왔어! 나왔어! 하는 남편의 이야기에 선생님들한테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백번 말하며 기쁨의 눈물을 흘리고 있었답니다!
그렇게 저는 오전10시30분쯤 가족분만실에 입성해서 오후 정각 1시 아가를 만났답니다. 병원 온지 2시간 반만의 초스피드 순산이였고 거기계신 모든 간호사분들과 제 담당 과장님께서 빨리 잘 낳았다며 칭찬해주셨답니다. 초산치고는 매우 순조로운 순산인듯했어요!
밑에서는 회음부 꼬매주시는 중에 아가 확인시켜주시고 바로 가슴에 안고 쭈쭈 한번 물려주시고 탯줄 자르는거 부터 가족사진까지 간호사님들 사진 많이 찍어주시고! 회음부 꼬매는중에 다 이루어지는데 따끔따끔 꼬매는 느낌의 고통 정말 귀여운 수준이여서 아가 출산의 기쁨을 누렸답니다.
정말 이래서 자연분만이 좋다고 하는거 같아요! 아가 낳자마자 바로 진통 사라지고 멀쩡한 정신으로 아가 확인하고 같이 사진찍고 할수 있는거 보면. 어쩔수 없이 수술하셔야 하는분들은 어쩔수 없지만 진통 고통 참기 힘들다고 수술 시켜달라고 하는 산모들도 많다는데 진짜 그 고통은 짧고 굵을뿐 다 할수 있으니 자연분만 무조건 강추합니다! 제가 분만할때 제일 유용했던것은 남편과 함께한 호흡! 그리고 진통이 올때 한번도 놓치지말고 응아 하듯 밑으로 밀어내듯 계속 힘주기! 진통와서 아프다고 힘주기하는거 잘 못하면 그만큼 시간이 길어지고 거기서 힘주기를 잘하면 그만큼 빨리 낳을수 있어요! 아가낳고 회음부 꼬매고 한시간 정도 가족분만실에 누워있다가 입원실로 이동했답니다. 오늘은 분만과정을 정리해보았네요!
▶ 3탄 에서는 분당제일여성병원 입원실이랑 아가케어 등등 분만후기 마지막 이야기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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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8/04 - [임신과출산] - 분당제일여성병원 자연분만 생생 순산후기 3탄 마지막!
2016/08/04 - [임신과출산] - 분당제일여성병원 자연분만 생생 순산후기 1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