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탄! 인공수정후 임신결과 발표까지의 과정 적어볼까해요!
인공수정을 마치고 임신결과 기다리는 그 2주는 제가 태어나서 제일 길고 기대되고 했던 2주였던거 같아요! 어쩜 이렇게 하루하루가 시간이 안가던지.. 마음 비우고 인터넷 검색같은거 안하며 지내야하는데 집에서 누워 요양하며 할수 있는게 핸폰 만지작거리며 인공수정 1차 성공에 관한 글들 검색하는거였어요!
인공수정 1차 성공률은 로또맞을 확률과 비슷하다며 어렵다는 글들이 대부분이였고 저희 남편 검사 결과로는 시험관 바로 들어가야 한다는 글들이 대부분.. 분명 지금 이시간에도 인공수정을 마치고 결과 기다리시면서 글들 검색 하고 계시는분들이 많을거라 생각드는데요! 진짜 긍정적인 희망 드리고 싶어요! 절때 어렵지 않았어요! 인공수정 하기 6개월전 남편 정자검사 결과보다 인공수정 당일 남편 정자검사 결과가 더 안좋았는데 임신결과 듣고 나서 생각해보니 몇억마리 중에서 단 한마리 정자만 튼튼해도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고 생각되요!
참고로 저희 남편은 정상정자 5% 였다가 인공수정 당일엔 정상정자 2%대로 떨어졌지만 선생님께서 그 2% 중의 젤 좋은 아가들만 잘 넣어주셔서 아가가 탄생되었어요! 결과 안좋다고 너무 좌절하지마시고 저희 같은경우도 있으니 바로 시험관 하지마시고 인공수정부터 차근차근 순서 밟아 나가시면 될거 같아요!
지금생각해보면 인공수정 후 4일째 되는날부터 신호가 왔던거같아요! 저는 원래 매운걸 안좋아해서 평소에는 먹지도 않는데 칼칼한게 계속 땡겨서 짬뽕만 몇그릇을 시켜먹었는지 짬뽕에 즉석떡볶이에 비빔냉면에 이런 빨간 음식들이 땡겼어요! 원래는 중국집 가면 짜장 먹고 냉면집가면 물냉만 먹던 저였는데 이상하다 생각하면서도 설레발은 하지 말아야지 하며 기다리고 기다렸죠! 그리고 저는 난포를 주사와 약으로 5개~6개쯤 키웠어요! 그래서 그런지 인공수정 몇일 후부터 배에 가스가 차기 시작했는데 이것 또한 임신증상이였던거 같아요! 인공수정하고 성공하면 복수가 계속 차있고 실패하면 복수가 차다가 쑥 꺼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계속 포카리스웨트를 달고 살았네요!
임신후 저는 임신 4주차에 임신 6개월인냥 배가 불러 있었답니다. 그렇게 일주일을 보내고 그러지 말아야지 말아야지 하면서 결과가 빨리 나온다는 원포임테기를 인터넷으로 구입해서 인공수정 후 일주일부타 아침 점심 저녁으로 테스트를 해보기 시작했어요! 궁금해서 미치느니 그냥 참지 말고 테스트 해보세요! 진짜 희미하게 두줄이 나와서 난포터지는 주사때문인가 싶다가도 계속 기대하며 테스트하고 또하고 주사 영향이면 흐려지고 임신이면 하루하루 진해질꺼다 생각하고 테스트 해봤더니 진짜 임신 준비 2년만에 점점 진해지는 두줄을 봤답니다. 남편은 두줄을 보고서도 혹시나 하는 생각에 피검 날짜까지 쉿쉿 하자면서 피검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답니다!
드디어 2주뒤 피검사날 피검사 후 저녁 늦게라도 결과 전화 알려주신다는 간호사님의 전화가 없어서 어떻게 된일인가하며 그 다음날 오전까지 기다리다 못참고 병원에 다시 전화! 어제 전화 못받으셨냐며 누락 됐다고 죄송하다며 임신입니다. 해주시는데 정말 그 전화 후 펑펑 눈물 콧물 쏟으며 친정.시댁 식구들께 전화했던 기억이 나네요!
★ 그날이 2015년 2월 3일 이였답니다. 피검수치 302.8 아직도 기억하는 수치입니다.
수치가 조금 높게 나왔지만 다태아가 될거라는 상상은 못하고 임신확정에 마냥 기뻤네요!
피검후 아기집 보러갈때 어찌나 설레고 기쁘던지.. 나도 아기집이라는걸 보러 가는 날이 오구나 하며 너무 기뻤어요! 난임 진료 다니면서 옆에 산과보는 산모들 배부른 모습이나 산모수첩 들고 다니는 모습이 어찌나 부러웠던지.. 이제 나도 임산부구나 하며 기쁨을 누려야지 했답니다.
아기집 보는 초음파에서 박과장님의 놀란 얼굴땜에 혹시 안좋은가 싶어 물었더니 아기집이 2개 보인다며 축하한다는 말씀. 피검수치가 높은 편이라 예상은 하셨었다 하시는데 다태아는 더더 조심해야한다면서 2주 뒤에 심장소리듣고 임신 확인서를 주신다며 또 기나긴 2주의 기다림 숙제를 주셨답니다.
내가 쌍둥이 엄마라니! 남편도 저도 처음에는 너무 놀라 둘을 한꺼번에 어떻게 키우지라는 두려움이 앞섰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지나면서 아가들이 너무 궁금하고 잘 할 수있다 생각이 들었네요!
그렇게 2주가 지나고 심장소리 듣던날 박과장님의 놀라는 표정.. 한 아이가 자라지 못하고 한아이만 자라고 있다고 하시는거예요! 자연도태 될거니까 걱정하지말라며 처음부터 단태아였다 생각하면 된다 하시는데 그래도 2주 동안 두 아이의 엄마였다 2주만에 한아이가 되서 한아이가 너무 안쓰럽고 마음이 아팠지만 제발 남은 한아이라도 꼭 지켜 내고 싶어서 더 조심하고 또 조심하고 하루하루 기도하는 마음으로 지냈답니다. 그렇게 또 2주 다행히 출혈없이 한아이는 조용히 하늘나라로 가고 한아이의 엄마로 그렇게 아가를 출산하게 되었답니다. 인공수정이나 시험관에서 이런 경우가 많다고 하네요~ 혹시나 저와 같은 경우 있으시더라도 너무 속상해 하지마시고 다른 한아이 건강히 지켜내시면 됩니다!
그렇게 저는 엄마가 되었네요! 기적처럼 찾아온 우리아가때문에 하루하루가 너무너무 행복하고 감사한 미세스제이입니다!
▶ 다음번에 분당제일여성병원 자연분만 출산후기 이야기 시작해볼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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